AI 자격·인증은 표준화된 기준에서 지식과 정해진 과제 수행을 확인하는 데 유용합니다. 다만 회사가 궁금한 것이 “우리 업무에서 AI를 써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가”라면 실제 직무에 가까운 상황에서 수행을 확인하는 평가가 함께 필요합니다.
표준화된 시험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것과, 우리 회사의 실제 업무에서 결과를 더 좋게 만드는 것은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같은 개념은 아닙니다.
정해진 시험 환경에서 필요한 AI 지식과 활용 기준을 충족했는가?
우리 업무 맥락에서 AI를 활용해 문제를 풀고 결과를 검증해 더 나은 산출물을 만들 수 있는가?
AI 역량을 확인하려 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기 쉬운 기준은 자격·인증입니다. 일정한 기준을 통과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AICE처럼 실기와 실무 시나리오를 포함하는 자격도 있으므로, 자격증을 단순한 지식시험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시험이 확인하는 능력이 우리 회사가 실제 업무에서 보고 싶은 능력과 얼마나 겹치는가입니다.
AICE는 KT가 개발하고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주관하는 AI 능력시험입니다. 공식 페이지를 보면 Basic은 노코딩 환경에서 비즈니스 데이터를 분석하고 AI 모델을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Generative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콘텐츠 생성·데이터 분석·업무 자동화 등 실무 활용 능력을 평가합니다. Generative는 100% 실기이며 비전공자의 실무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본다고 설명합니다.
Telta(텔타) 고객 대화에서 반복된 문제의식
한국 기업의 경영진은 “AI를 많이 아는 사람”보다 “AI를 활용해 더 나은 업무 성과를 내는 사람”을 원했습니다. 교육 수료나 자격 취득 자체보다 업무 산출물과 의사결정의 질이 좋아지는지가 핵심이었습니다.
외부 조사도 이 방향과 맞닿습니다. Mercer의 2024 Global Talent Trends에서 C-suite의 40%는 AI가 생산성을 30% 넘게 높일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BCG의 AI at Work 2025는 단순 도구 배포보다 워크플로 자체를 재설계할 때 더 큰 가치가 생긴다고 강조합니다. KPMG의 2025 글로벌 조사에서는 거의 5명 중 3명의 직원이 AI를 업무에 의도적으로 정기 사용하고 있으며, 다수는 효율·정보 접근·업무 품질·의사결정 개선을 보고했습니다. 동시에 66%는 AI 결과를 정확성 검증 없이 의존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56%는 AI 때문에 업무 실수를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Mercer와 KPMG의 서로 다른 글로벌 조사 결과라 조사별로 나눠 표시했습니다.
AI가 30%를 넘는 생산성 향상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 경영진
AI 결과를 정확성 확인 없이 사용한 경험
AI 때문에 업무 실수를 경험
BCG의 2025 AI at Work 조사에서 강한 리더십 지원 유무에 따른 응답 차이입니다.
모든 업무에 AI를 붙이는 것이 좋은 활용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단순 요약이나 초안 작성처럼 AI가 시간을 줄여줄 수 있는 일인지, 아니면 개인정보·정확성·책임 문제가 커서 사람이 직접 판단해야 하는 일인지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AI를 쓸 줄 아는가”보다 먼저 어디에 쓰는 것이 적절한가를 판단하는 능력을 봅니다.
같은 생성형 AI라도 검색,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이미지 생성 등 강점이 다릅니다. 필요한 자료를 제대로 넣는지, 민감정보를 그대로 입력하지 않는지, 결과물에 필요한 맥락과 기준을 충분히 제공하는지도 함께 봐야 합니다. 프롬프트 문장을 예쁘게 쓰는 능력 하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숫자나 사실이 맞는지, 중요한 내용이 빠지지 않았는지, 논리가 앞뒤가 맞는지 확인하고 잘못된 부분을 다시 질문하거나 고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중요한 의사결정에 쓰이는 결과라면 근거를 확인하고 오류 가능성을 의심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최종적으로 회사가 궁금한 것은 AI를 얼마나 자주 쓰는지가 아닙니다. 같은 시간에 더 좋은 산출물을 만들었는지, 의사결정이 빨라졌는지, 고객 응대나 분석 품질이 좋아졌는지처럼 업무 결과가 실제로 나아졌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실무 AI 역량 진단은 가능한 한 실제 업무와 비슷한 과제를 주고 이 전 과정을 함께 보는 편이 좋습니다.
| 자격·인증 시험 | 회사별 업무 시나리오 진단 | |
|---|---|---|
| 잘 답하는 질문 | 정해진 기준의 AI 역량을 충족했는가 | 우리 업무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가 |
| 장점 | 표준화, 학습 기준, 비교 가능성 | 직무 맥락, 실제 의사결정과 가까움 |
| 주의점 | 회사·직무 맥락과 거리가 있을 수 있음 | 직무별 설계와 평가기준이 필요 |
| 적합한 활용 | 교육 기준선, 공통 학습 목표, 자격 확인 | 채용, 배치, 교육 니즈, 실제 업무를 맡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 |
Telta의 AI 역량 진단은 “AI를 얼마나 많이 아는가”보다 실제 업무 상황에서 AI를 써서 문제를 풀고, 나온 결과를 검증하는 과정을 봅니다. 자격·인증을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실제 업무에서 확인하고 싶은 근거를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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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치와 조사 결과는 각 기관이 공개한 원문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